안녕하세요. 동네 경찰 폴리형입니다.
이전에 조현병에 대해 포스팅을 하였고, 동시에 입원방법에 대해서 포스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런데 조현병에 대해 공부하면 할 수록 치료는 어떤 방법으로 진행될까? 라는 궁금증에 휩싸였고 조현병으로 고생하는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열심히 공부한 후 '조현병 치료'에 대하여 포스팅을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2023.02.20 - [동네 이야기/동네 생활정보] - 조현병과 조현병 초기증상
2023.02.21 - [동네 이야기/동네 생활정보] - 정신질환자 자의입원과 강제입원
이전 포스팅도 참고하시어 도움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조현병 치료 방법
조현병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에서 충분히 설명하였지만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현실과 단절, 환각, 망상, 정신기능의 저하 및 업무, 사회적 관계, 자기 관리 등 일상적인 기능의 문제가 특성으로 나타나는 정신 장애입니다. 조현병 치료의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르게 본인이 조현병임을 인지하고 빨리 치료에 임하는 것입니다. 늦으면 늦을수록 뇌 손상이 더욱 진행되며 손쓸 수 없을 지경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조현병의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로 구분됩니다. 급성기에는 약물 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이를 통하여 증상의 상당 부분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조현병 환자를 스트레스의 영향에서 보호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는 조현병 재발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죠.
일반적으로 사람들, 조현병 환자들은 항정신병 약물에 대해 잘못 이해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의존성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단지 진정시키거나 잠을 자게 하는 약이 아닐까, 약을 복용하면 바보가 되는 것은 아닐까 등과 같은 의문을 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정신병 약물은 전혀 의존성이 없는 약물입니다. 단순한 수면제나 안정제는 망상, 환정과 같은 조현병 증상에는 전혀 효과가 없고요. 항정신병 약물은 조현병을 목표로 하여 사용되는 치료제입니다.
약을 복용할 경우 초기 부작용은 어눌한 동작과 발음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일시적 현상일 뿐, 결코 바보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동작이 둔해진다거나 하는 부작용이 적은 우수한 약물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정신 치료는 전문적 분야이니 오늘 포스팅은 약물 치료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빌리파이정, 아리피졸정


아빌리파이정은 조현병뿐 아니라 조울증, 우울증 등 다양한 정신과 질환에 사용되는 약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정신과 약입니다. 아빌리파이정의 성분은 '아리피프라졸'이며, 도파민을 조절합니다. 도파민이 과도하거나 부족할 때 도파민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작용을 하죠. 정신과적 질환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는 기전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물질 이름을 들어 보실 수 있는데, 아빌리파이정은 도파민과 관련된 약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아리피졸정은 아빌리파이정의 복제약(제너릭 의약품)입니다. 복제약(제너릭 의약품)이란 특허가 끝난 의약품을 동일 성분과 약효, 투여 경로 등 매우 동일하게 만들어 허가받은 의약품을 말합니다. 쉬운 예로 특허가 끝난 '화이자'의 '비아그라'를 복제하여 한국에서는 동일한 성분을 '팔팔정', '누리그라' 등으로 이름을 만들어 팔고 있죠. 이런 것처럼 아리피졸정은 아리피졸정과 매우 동일하게 만든 약품으로 아빌리파이정과 비교하였을 때 값이 싸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빌리파이정, 아리피졸정 모두 아리피프라졸을 원료로 하고 있습니다.
아빌리파이정의 복용법
아빌리파이정을 기준으로 복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개인별, 증상별로 적절한 용량과 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진료 후 처방의의 판단에 따릅니다. 조현병의 경우 아빌리파이정을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①성인 : 권장 초기 용량은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10mg 또는 15mg 입니다. 이 약은 조현병의 치료 시, 1일 10-30mg의 용량범위에서 조정될 수 있습니다. 투여량은 항정상태에 도달하는 데에 필요한 2주가 되기 전에 증가시켜서는 안됩니다.
- 유지요법: 이 약의 조현병에서 유지요법은 3개월 이상 다른 항정신병약물 투여로 안정화된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대비 1일 15mg 용량에서 재발 여부에 대한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이 입증되었습니다.
②청소년 : 권장 용량은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0mg 입니다. 청소년(13-17세) 환자에 대해 1일 10mg 과 30mg의 용량에서 연구 되었습니다. 이 때, 초기 1일 용량은 2mg 이었으며, 2일 이후에 5mg, 다시 2일 이후에 10mg으로 증량하였습니다. 그 이후는 5mg 단위로 증량하였습니다. 그러나 1일 30mg 용량은 1일 10mg 용량보다 효과적이지 않았습니다.
아빌리파이정, 아리피졸정 복용시 주의사항
①정신과 약물은 중추신경계(뇌)에 작용하므로 다른 약을 병용할 경우엔 약물이 서로 영향을 끼쳐 원치 않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료 시 복용하는 약물이 있으면 전문의에게 알려야 합니다.
②약을 복용하는 동안 술을 마시면 안됩니다.
③몸을 움직이는 데에 비정상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이상운동 증후군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여성 고령자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복용량이 증가할수록, 치료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상운동증상이 발생할 확률이 증가합니다.
④치매성 노인의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⑤약을 복용하는 동안 모유수유를 하면 안됩니다.
⑥졸음 및 어지러움, 기립성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누웠다 일어날 때 천천히 일어나고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아빌리파이정, 아리피졸정 부작용
흔한 부작용 : 메스꺼움, 구토, 두통, 어지러움, 변비, 불면, 불안
그 외에도 체중증가, 진정, 떨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비슷한 계열의 다른 정신과 약에 비해서는 부작용이 덜하여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약물 치료를 처음 시작하는 경우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하는 근육긴장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목 근육이나 호흡 곤란 등 혀 근육을 포함입니다.
진정작용으로 전신에 힘이 없거나 졸림 등 판단이나 사고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합니다. 약의 영향으로 쉽게 더워질 수 있으며, 체온을 조절하는 신체능력이 손상되어 격렬한 운동이나 과도한 열에 노출될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현병 환자들의 완치와 재발방지를 기원하며, 조현병 약물치료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이며 약물 또한 전문의의 상담을 받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동네경찰 폴리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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